창세기 13장 묵상과 설교

창세기 13장 묵상

창세기 13장은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이 서로의 길을 달리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믿음의 삶과 선택,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선택권을 포기하지만, 롯은 자신의 욕망을 따라 결정합니다. 이 장은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아브라함에게 땅을 약속하시는 장면을 통해, 믿음과 순종의 결과를 묵상하게 합니다.

 

창세기 13장은 12장의 연속입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12장에서 보듯 그들이 애굽에서 큰재물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위기 가운데 큰 복을 주심으로 붙들어 주셨지만, 그 복이 그들의 믿음의 실체를 드러나게 했음을 보여줍니다. 롯은 이 번 사건을 통해 그의 믿음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1. 전체 요약

• 1-4절: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부자가 되어 돌아왔고, 다시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께 재단을 쌓습니다.
• 5-9절: 아브라함과 롯의 가축이 많아져서, 그들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납니다. 아브라함은 롯에게 갈라서서 서로의 영역을 나누자고 제안합니다.
• 10-13절: 롯은 물이 풍부하고 기름진 땅인 요단 지역을 선택하여 떠나고, 아브라함은 남은 땅에 머뭅니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 쪽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는데, 그곳은 죄악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 14-18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을 다시 확인하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헤브론으로 이주하여 하나님께 재단을 쌓습니다.

 

2. 구조에 따른 묵상

1-4절: 아브라함의 돌아옴과 예배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와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아브라함은 그가 전에 쌓았던 재단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기억하며 다시 예배드렸습니다.

 

묵상: 이 장면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 역시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음을 인정하며, 그분께 예배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5-9절: 아브라함과 롯의 분리

아브라함과 롯은 모두 큰 재산을 소유하게 되었고, 그들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납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롯에게 먼저 선택할 기회를 주며, 자신이 아닌 롯이 먼저 땅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아브라함의 이 행동은 겸손과 믿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묵상: 아브라함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줍니다. 이는 나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나 역시 내가 먼저 선택하고자 할 때가 많지만,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나의 권리를 내려놓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책임지신다는 확신 속에서, 내가 나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함을 배웁니다.

 

10-13절: 롯의 선택과 소돔

롯은 요단 지역을 보았을 때, 그것이 물이 많고 기름진 땅임을 보고 그곳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그 땅은 소돔과 고모라가 가까운 곳이었으며, 그 지역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롯은 즉각적인 유익과 겉으로 보이는 풍요로움을 선택했으나, 영적으로 위험한 곳을 선택하게 됩니다.

 

묵상: 롯의 선택은 나에게 세상적인 유익과 영적인 안전 사이의 균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때로는 눈앞의 이익이 커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나를 영적으로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결정을 내릴 때 겉으로 보이는 조건만이 아닌, 영적인 관점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보호하심 안에 있어야 함을 묵상하게 됩니다.

 

14-18절: 하나님의 약속과 아브라함의 믿음

롯이 떠난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을 다시 확증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시며, 그 모든 땅을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받고 헤브론으로 이주하여 다시 하나님께 재단을 쌓습니다.

 

묵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며 나아갑니다. 나 역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야 함을 깨닫습니다. 때로는 내가 직접 선택하지 않은 것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믿고,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나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감사하며 예배드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3. 결론적인 묵상

창세기 13장은 아브라함과 롯의 갈등과 선택,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장에서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약속을 신뢰하며, 인간적인 계산과 유익을 내려놓고 믿음으로 순종해야 함을 배웁니다. 또한, 선택의 순간에서 영적인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교훈

• 믿음으로 선택하기: 아브라함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했습니다. 나도 나의 삶에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나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 겉으로 보이는 유익에 속지 않기: 롯은 눈에 보이는 풍요로움을 선택했지만, 그곳은 죄악이 가득한 지역이었습니다. 나 역시 눈에 보이는 유익에만 집착하지 않고, 영적인 안전과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기: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시 한번 땅과 자손을 약속하십니다. 나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으며, 그분의 신실하심을 신뢰하고 나아가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선택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나의 눈에 보이는 것만을 쫓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 감사와 예배를 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