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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해/창세기강해

창세기 9장 묵상과 설교

by πάροικος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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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9장 개요

창세기 9장은 노아 홍수 후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모든 생물들과 맺으신 언약의 장입니다. 하나님은 이 장에서 인류와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시고, 무지개를 통해 심판 이후의 구속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십니다. 이를 묵상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인간의 책임, 그리고 죄로부터의 회복을 발견합니다.

 

창세기 9장 구조

  • 1-7절 인간에 대한 축복과책임
  • 8-17절 무지개 언약
  • 18-29절 노아의 실수

 

1-7절: 인간에 대한 새로운 축복과 책임

하나님의 축복이 이어집니다.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하나님은 창세기 1장에서 아담에게 하셨던 말씀을 다시 하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9:1). 이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다시 한 번 세상을 채우고 다스리라는 책임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3절에서 처음으로 고기가 인간의 식량으로 허락된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식물만이 식량으로 허락되었으나, 이제는 모든 생물도 허락되었지만 그 피는 먹지 말라는 제한이 있습니다(9:4). 어쩌면 이러한 언급은 인간의 악함에 대한 관용 또는 허용의 차원일 수 있습니다.

 

묵상: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시며, 생명을 존중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특히 생명의 상징인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은 생명의 신성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나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존엄성을 잊지 않고, 모든 생명을 귀히 여기며, 특히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8-17절: 무지개 언약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후손들, 그리고 모든 살아 있는 피조물들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그 내용은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언약의 징표로 하나님은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무지개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의 상징이며, 심판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인류를 끝까지 지키시겠다는 약속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무지개는 활이란 뜻도 있습니다. 이것은 원어가 활처럼 휘어진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혹자처럼 이 부분을 과도하게 왜곡해서는 안 됩니다. 그냥 무지개로 해석해야 합니다.

 

묵상: 무지개 언약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구원의 길을 여십니다. 나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자비는 나의 연약함을 넘어서 계속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무지개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신실함을 기억하고, 그분의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18-29절: 노아의 실수와 가나안의 저주

노아는 홍수 후 농사를 짓고 포도주를 마시다가 술에 취해 벌거벗은 채로 잠이 들었습니다. 이때 그의 아들 함이 그 모습을 보고 다른 형제들에게 알렸고,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 주었습니다. 노아가 깨어난 후, 함의 자손인 가나안을 저주하고, 셈과 야벳을 축복합니다.

 

묵상: 이 사건은 인간의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노아는 의인으로 인정받았지만, 그 역시 술에 취해 실수를 범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핵심은 그 실수보다 그에 대한 자녀들의 반응에 있습니다.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 주었고, 함은 그것을 노출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나는 다른 사람의 약점이나 실수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타인의 실수를 폭로하는 대신, 사랑으로 덮어 주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임을 묵상합니다.

 

2. 설교

제목: "새로운 시작과 하나님의 언약"

본문: 창세기 9장

설교 요지: 창세기 9장은 인류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장면이자, 하나님께서 새로운 언약을 주시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이 언약은 단순한 약속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이어져 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 인간의 책임, 그리고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를 배우고자 합니다.

 

1. 생육하고 번성하라: 인류의 책임 (9:1-7)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다시 주십니다. 이는 아담에게 주신 명령을 되풀이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의미는 깊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히 자손을 많이 낳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류가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 질서를 따라 그분의 대리자로서 세상을 다스리라는 책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한 가지 경고를 더하십니다. "피는 먹지 말라"는 규정입니다. 이는 생명과 관련된 명령입니다. 피는 생명을 상징하기에, 생명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생명을 존중해야 하며, 생명을 경시하는 행동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입니다.

 

우리 삶에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과 그분의 창조 질서를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생명을 대하는 태도와 세상을 다스리는 우리의 역할을 돌아봐야 합니다.

 

2. 무지개 언약: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9:8-17)

하나님께서 노아와 모든 피조물과 맺으신 언약은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그 언약의 징표로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무지개는 심판 후에 남겨진 새로운 소망을 상징합니다. 무지개는 그 자체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를 나타냅니다.

 

무지개 언약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끝까지 사랑하시겠다는 약속이자, 인간의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인류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확신입니다. 하나님은 이 무지개 언약을 통해 우리가 절망의 상황에서도 소망을 품게 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어려움과 절망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의 무지개 언약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포기할 때도 포기하지 않으시며, 그분의 신실함은 끝이 없습니다.

 

3. 노아의 실수와 가족의 반응: 용서와 덮음 (9:18-29)

마지막으로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 벌거벗은 장면을 살펴봅시다. 함은 아버지의 수치를 보았고, 셈과 야벳은 그 수치를 덮어 주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교훈은, 타인의 실수나 죄를 어떻게 대하느냐는 것입니다. 함은 노출시키고자 했으나, 셈과 야벳은 덮어 주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사랑으로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감싸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타인의 잘못을 폭로하려고만 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덮어 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주변에서 실수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

창세기 9장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인간의 책임과 회복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지개 언약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를 성실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타인의 연약함을 사랑으로 덮어 주며,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는 삶을 살아갑시다.

 

기도: 하나님, 오늘 창세기 9장의 말씀을 통해 당신의 신실하심과 은혜를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다스리고 생명을 존중하며, 다른 이들의 실수를 사랑으로 덮어 주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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