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의 순서

조직신학 순서

 

조직신학은 성경의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교의학과 구분하기는 하지만 크게 다르지 않으며, 관점에 차이일 뿐입니다. 교의학에 좀 더 성경 신학에 가깝다면 조직신학은 좀 더 체계적으로 주제별로 엮은 것입니다. 교의학이나 조직신학은 성경신학을 바탕으로 하며, 성경 신학을 좀 더 체계적으로 엮은 것이 교의학이며, 교의학을 더 선명하게 정리한 것이 조직신학입니다. 여기서는 교의학과 조직신학을 구분하지 않으면 조직신학이란 말로 사용합니다.

 

조직신학의 순서

모든 조직 신학이 아래의 순서를 따르지는 않습니다. 보수개신교의 조직신학 순서에 따른 것이며,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조직신학의 개론

-조식신학의 역사와 개요

-성경(계시론)

조직신학 본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조직신학 순서에 대한 설명

계시론

조직신학을 다룰 때 일반적으로 신론으로 곧바로 나아가지 아니하고 성경 또는 계시론을 먼저 다룹니다. 조직신학은 성경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경이 과연 어떤 책이며, 믿을만한가,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또한 종교의 본질과 계시론에 대해 설명합니다. 계시론에서는 성경의 영감론을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계시는 자연계시와 특별계시로 구분합니다. 자연계시는 불완전한 계시이며,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해 보완됩니다.

• 조직신학 서론 계시록

신론

두 번째이자 본격적인 조직신학의 시작은 신론입니다. 신론은 단순히 하나님만을 다루는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하나님의 속성과 하나님의 창조,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다룹니다. 보수 신학에서는 섭리와 작정에 대해서 중요하게 다룹니다.

인간론

두 번째 순서는 인간론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모든 것이 평화롭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불순종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타락이 일어나고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타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인간론은 인간 존재와 인간의 타락, 그리고 구원과 종말에 일어날 새 부활체까지 포괄적으로 다루어집니다. 근대까지만 해도 신론과 기독론을 중요하게 다루었지만 현대는 인간론을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나 여전히 죄를 짓고 살아가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실존적 연구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중요한 연구대상입니다.

기독론

인간들이 타락했으니 이제는 구원해야 되겠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기독은 한자이며, 그리스도입니다. 즉 구원자 그리스도는 누구신간에 대해 다루는 것이 기독론입니다. 기독론은 죄로 인해 손상되고 멀어진 인간을 다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며, 원래의 형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루이스 벌코프는  인간론을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부르짖음'이라고 표현합니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원론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직접 구원했다기보다는 구언의 길을 만드신 분입니다. 죄인들을 위하여 율법 아래에서 태어나시고,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죠. 이것을 믿으면 구원 받습니다. 그렇다면 구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믿음은 어떻게 발생할까요? 이것을 연구하는 분야가 구원론입니다. 구원론은 성령론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원 서정과 은혜, 연합, 회심 등을 다룹니다.

교회론

죄인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사역과 성령의 내주 하심을 통해 구원받았다면 이제 구원받은 자들의 공동체가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그다음 주제는 교회론입니다. 교회는 신자들의 모임을 말하지만,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실용적 측면에서 본다면 교회는 신자들이 받은 은혜를 보존하고, 하나님의 견인을 이루어가는 수단이자 그릇입니다. 교파와 교단마다 교회관이 조금씨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교회 정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가톨릭과 성공회는 사제 중심의 정치를 펼치고, 장로교단은 민주주의 정책을, 회중교회는 회중이 중심이 되어 교회를 이끌어갑니다.

종말론

종말론은 세상 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종말은 개인적 종말로서의 죽음이 있고, 역사적 종말로서의 최종심판이 있습니다. 기독교회는 직선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에서 시작하여 종말을 향해 역사가 나아간다고 말합니다. 종말은 창조의 마지막 종착역이자 완성입니다. 종말에 일어나 최종 심판에 의해 인류의 역사를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