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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해/창세기강해

창세기 15장 묵상과 설교

by πάροικος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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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5장

창세기 15장은 아브라함(당시 아브람)과 하나님 사이의 중요한 언약이 성립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은 아브라함의 신앙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며, 하나님의 약속과 아브라함의 믿음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곳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속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본문을 주해하고, 묵상하는 글로 구체적인 교훈과 적용점을 나눠보겠습니다.

 

1. 본문의 주해

 

창세기 15:1-6 – 하나님의 약속과 아브라함의 믿음

창세기 15:1-6 (개역개정)
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무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1) 하나님의 위로와 아브라함의 질문 (1-3절)

 

창세기 15장 1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보호하시고 그에게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신다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여전히 자녀가 없다는 사실로 인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문화에서는 자녀가 없을 경우, 그 사람의 상속자는 종이나 가족 외의 다른 사람일 수 있었기에 아브라함은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약속과 아브라함의 믿음 (4-6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상속자는 네 몸에서 날 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밖으로 이끌어 나가 하늘의 별들을 보게 하시며, 그 자손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6절에서 중요한 신학적 진술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었고, 하나님은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성경 전체에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신학적 진리를 최초로 언급하는 구절입니다. 아브라함은 아직 자녀를 받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반응했습니다.


창세기 15:7-11 – 하나님의 언약의 확인

창세기 15:7-11 (개역개정)
7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1) 땅에 대한 약속 (7-8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을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그 땅을 받을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했다기보다는, 그 약속에 대한 확증을 요청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질문에 언약을 통해 확인해 주십니다.

 

(2) 언약의 준비 (9-11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제물을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이 제물은 고대 근동에서 흔히 행해지던 언약 의식의 일환으로, 양쪽 당사자가 동물의 몸을 쪼개어 언약을 맺으며 서로에게 충실할 것을 서약하는 상징적인 행위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동물들을 쪼개어 준비했으며, 이는 하나님께서 그와 언약을 맺으실 것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15:12-21 – 언약의 성취와 후손에 대한 예언

창세기 15:12-21 (개역개정)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 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1) 후손에 대한 예언과 고난의 예고 (12-16절)

 

아브라함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그의 후손들이 이방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를 하며 고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주십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훗날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게 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구출하실 것이며, 그들이 큰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는 약속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장수와 평안한 죽음을 약속하셨고, 그의 후손들이 사 대에 걸쳐 이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긴 구속 계획 속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구체화됨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언약 체결 (17-21절)

 

하나님께서는 연기 나는 화로와 타는 횃불의 모습으로 나타나시며, 쪼갠 제물 사이를 지나가십니다. 이는 고대 언약 체결에서 **쪼갠 제물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 언약의 성취

를 상징하는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며, 이 땅을 그의 후손에게 줄 것을 **확실히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애굽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 이르는 넓은 땅을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주겠다고 선언하셨으며, 그 땅에 거주하고 있는 여러 민족들에 대한 언급도 하셨습니다.

 


2. 창세기 15장 묵상: 하나님의 언약과 아브라함의 믿음

창세기 15장은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언약을 중심으로, 아브라함의 믿음과 하나님의 신실함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본문입니다. 이 장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시는 분임을 깨닫게 되며, 아브라함의 믿음의 본보기를 통해 우리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위로와 확신

아브라함은 자식이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고민하며, 하나님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그의 방패와 상급이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인생에서 직면하는 두려움과 불확실함 앞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확신을 묵상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이시며, 우리의 영원한 상급이 되십니다.

 

2.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삶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이 말씀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신약의 구원 원리와도 연결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위로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습니다.


믿음은 아직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하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자녀를 보지 못했으나,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반응했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3. 고난 속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들이 400년 동안 고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주셨습니다. 이 예언은 인간적으로 보면 두려운 일이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그의 백성을 잊지 않으시며, 마침내 구원으로 이끄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우리 삶 속에서도 때로 고난과 시련이 찾아오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상황을 통해 우리에게 신실하게 역사하실 것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4. 하나님이 주신 언약은 확실하다

하나님은 쪼갠 제물 사이를 지나가시며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절대 변하지 않음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맺으신 언약은 그분의 신실함을 근거로 하기에,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확신하며, 그분의 약속 안에서 소망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삶

창세기 15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믿음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우리 역시 아브라함의 본을 따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약속을 붙잡으며 살아가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은 신실하고 변하지 않으며, 고난 속에서도 그분의 섭리는 우리를 향해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창세기 15장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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