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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주일예배기도문

2025년 12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by πάροικος 202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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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양함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 12월 첫 주일 아침, 한 해의 마지막 달 첫날을 주님의 전에서 예배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께서, 연약한 저희를 오늘도 불러 예배자로 세우셨사오니,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홀로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높여 드립니다.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시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셔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도록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온 인류가 죄와 사망 아래 떨어졌음에도,
우리를 즉시 심판 가운데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여자의 후손을 약속하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을 세우시며,
언약의 백성을 통해 메시아를 보내시기로 작정하신 구속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섬리 가운데 역사를 다스리시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오실 그리스도를 예언하게 하시고,
마침내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성육신의 신비를 이루신 삼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감사

아버지 하나님,
어느새 2025년의 열한 달이 지나고 마지막 달 12월의 첫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저희는 시간이 우리 것인 양 사용하며 살아왔지만,
돌아보니 하루하루가 주께서 맡겨 주신 은혜의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이 한 해 동안,
숨을 쉬고, 밥을 먹고, 일할 수 있는 자리와 쉴 수 있는 처소를 주셨고,
가정을 지켜 주시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배드리게 하셨사오니 감사합니다.
알지 못한 수많은 위험과 사고에서 우리를 지켜 주셨고,
믿음이 완전히 꺼지지 않도록 성령으로 붙드셔서
오늘 이 예배 자리에 앉아 있게 하셨사오니,
이는 우리의 의와 공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눈에 보이는 열매는 부족하고,
사람의 평가에는 모자람이 많을지라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여기까지 걸어온 발걸음을
주께서 기억하시고 기뻐하심을 믿으며 감사를 드립니다.

죄와 연약함에 대한 회개

그러나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 은혜 앞에서 합당하게 살지 못한 죄를 이 시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솔라 스크립투라”를 고백하면서도
하루의 선택과 판단에서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소리와 사람의 기준을 더 의지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구원이 오직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로,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복음의 교리를 알고도,
마치 내 의와 내 열심으로 무엇을 이룬 것처럼 자랑하며 살았던
우리의 숨은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배당 안에서는 겸손한 척하였으나,
가정과 일터에서는 내 감정과 자존심을 앞세워
사랑하기보다 상처 주며 살았던 이중성을 회개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주셨으나
“바쁘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기도의 자리를 떠나 있었고,
말씀을 펼 수 있는 여건을 주셨으나
영상과 뉴스와 세상 이야기에는 많은 시간을 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뒤로 미룬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한 몸으로 부르셨건만,
서로를 지체로 여기기보다
비교하고 판단하고 뒷말로 상처를 남겼던
우리의 죄악을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강림절과 구속사의 은혜 묵상

은혜로우신 하나님,
지금 우리는 교회력으로 강림절, 대림절의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때를 통하여,
성탄을 단지 따뜻한 분위기와 장식의 계절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성자 하나님께서 참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의 구속사적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하여 주옵소서.

마굿간에 누우신 아기 예수 안에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과 재림의 영광이 이미 담겨 있음을 보게 하시고,
성탄의 기쁨이 감상적 감정이 아니라
죄 사함과 의롭다 하심,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구원의 기쁨임을 붙들게 하여 주옵소서.

이미 오신 주님과,
지금도 성령 안에서 함께하시는 주님과,
언젠가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주님 사이의 시간을
“이미와 아직”의 긴장 속에서 사는 성도로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깨어 있게 하여 주옵소서.

개인과 가정을 위한 간구

주님,
이제 남겨진 한 달의 시간을 주님 손에 올려 드립니다.

각 가정을 돌아보사,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상처와
말로 다 못할 염려 속에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눈앞의 형편은 여전히 겨울 같을지라도,
성탄의 빛이 그 마음을 비추게 하시고,
임마누엘 되신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견디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육체의 회복과 더불어,
고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영적 위로를 주옵소서.
돌보는 가족들에게는 지치지 않는 힘과 사랑을 더하여 주시고,
눈물의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보여 주옵소서.

교회를 위한 간구

우리 교회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이 교회가 사람의 단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몸이며,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임을 항상 잊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예배가 살아 있는 교회,
성경의 권위가 분명한 교회,
복음과 교리가 바로 선 교회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목회자와 장로와 모든 직분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아니라
성경과 개혁신앙의 틀 안에서 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사람의 인정보다 하나님의 인정을 두려워하는 종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역의 열매와 외형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말씀을 준비하며,
성도들의 영혼을 위해 애통하는 마음이
더 귀히 여김 받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경제의 불안과 사회적 갈등,
세대와 계층 간의 분열이 깊어지는 이때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게 하시고,
이 땅을 위하여 중보하는 제사장적 사명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정직을 주시고,
정책과 결정 속에 약한 자와 가난한 자를 향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세상의 가치와 혼합되지 않고,
복음의 본질을 지키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배와 말씀을 위한 기도

주님,
이제 드려질 예배의 모든 순서를 주님께 의탁합니다.

우리의 형식과 습관을 깨뜨리시고,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셔서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충만히 부어 주시어,
강림절을 보내는 12월 첫 주일에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담대하고 바르게 선포하게 하여 주옵소서.

듣는 저희 모두에게는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는 은혜를 주셔서,
말씀을 사람의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게 하시며,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회개와 순종, 거룩한 결단으로 이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마침 기도

2025년 12월 첫 주일,
이 예배를 통하여
지나온 시간을 은혜로 해석하게 하시고,
남겨진 한 달을 믿음과 소망으로 살아가게 하실 줄 믿사오며,

우리의 시작과 끝이 되시고,
육신을 입고 오셔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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