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신자 친구를 위한 기도문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기도의 자리에 무릎을 꿇고
제 마음 한 자락 깊은 곳에서부터 불쑥 올라오는
그 이름, 그 얼굴, 제 오랜 친구를 주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아버지,
이 친구는 제 유년의 기억 속에 늘 함께 있던 사람입니다.
같은 골목에서 뛰놀았고, 같은 책상에서 글을 배웠으며,
함께 웃고, 울고, 청춘을 나누며
세월의 강을 건너온 벗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가지를 치며 자라는 동안,
저는 주님의 은혜로 믿음의 길을 걷게 되었고,
그는 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어둠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친구가 바라보는 세상은 이 땅의 것에 머물고,
영혼의 허기와 목마름을
잠시의 성취와 무뎌진 감각으로 채우려 애쓰는 모습을
저는 너무도 잘 압니다.

주님,
이 친구의 마음이 어느새 굳은 땅처럼 딱딱해졌고
진리를 향한 문이 닫혀 있음을 압니다.
어느 날 문득 “신은 없다”고 말하던 그의 차가운 음성에
제 가슴이 서늘해졌던 그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러나 아버지,
저는 그가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주님,
그 마음을 두드려 주옵소서.
말로 설득할 수 없고
논리로는 설 수 없는 구원의 길,
오직 주의 성령께서 하시는
신비하고 부드러운 역사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그가 문득 고요한 밤,
자신의 존재에 대한 허무함 앞에 마주할 때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시고,
인생의 의미를 찾는 어느 순간에
복음의 한 구절이 떠오르게 하옵소서.
주님,
그의 삶에도 아픔과 공허함이 있음을 압니다.
세상은 그의 마음을 다 채워주지 못하고,
성공도, 관계도, 쾌락도
그의 깊은 곳을 만족케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음을 압니다.
바로 그 틈으로
주의 빛이 스며들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이 그에게 생명의 빛으로 임하게 하시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하신
예수님의 초대가
그의 심령을 흔들게 하옵소서.
저의 입술을 사용해 주시옵소서.
때를 따라 적절한 말을 전하게 하시고,
저의 삶이 말보다 더 선명한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하고, 참고, 포기하지 않음으로
그가 제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끼게 하옵소서.
아버지,
저의 친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그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간절한 사랑이
저의 기도보다 더 깊고 넓으며
저보다 먼저 그의 곁에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
오늘도 이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로 기도드립니다.
주께서 반드시 구원하시는 날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그 날, 함께 예배의 자리에 서서
“주의 은혜라” 고백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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