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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주일예배기도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11월 둘째 주

by πάροικος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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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찬란했던 단풍이 낙엽이 되어 땅에 내려앉는 이 늦가을 아침,
그 떨어짐의 아름다움 속에서 생명의 순환과 주님의 섭리를 봅니다.
변해가는 계절 속에서도 변치 않으시는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시간은 흘러가도, 사람의 마음은 흔들려도,
주의 사랑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심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주의 성전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감사로 문을 열며 찬송으로 주님께 나아오니,
이 예배가 하늘의 임재로 가득 채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지난 한 주 동안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세상의 소리 속에 흔들렸습니다.
때로는 형통함을 자랑하고, 때로는 어려움에 불평하며,
감사해야 할 자리에 원망의 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은혜로 품으셨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덮으시고, 우리의 허물을 잊으시며,
오늘도 주님의 품으로 부르셨으니, 이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요.
이 시간, 그 크신 사랑 앞에 머리 숙여 회개합니다.
우리의 무관심을 용서하시고,
우리의 교만을 낮추시며,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계절은 감사의 계절입니다.
들녘의 곡식이 익어가고,
포도주가 익어 향기로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이 가을에 익어가게 하옵소서.
감사가 입술의 고백으로만 머물지 않고,
삶의 태도와 행동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풍성함 속에서도 자족을 배우게 하시고,
부족함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세어볼 때마다 교만이 아니라 눈물이 나게 하시며,
그 눈물이 겸손의 씨앗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로 하여금 감사의 신앙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감사할 이유가 있을 때만이 아니라,
감사할 이유가 없어 보일 때에도 감사하게 하시며,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그 사실 하나로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작은 은혜에도 크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받은 축복을 나누며 살아가는 믿음의 용기를 주옵소서.
감사는 영혼의 건강입니다.
원망은 우리를 병들게 하지만, 감사는 영혼을 새롭게 합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이 감사로 다시 치유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시대 속에서도
교회가 화해와 사랑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정의가 물같이, 공의가 강같이 흐르게 하시며,
지도자들이 인간의 지혜보다 하나님의 뜻을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법보다 주님의 말씀이 더 높임받는 나라,
탐욕보다 사랑이, 경쟁보다 공의가 살아 있는 사회로 회복시켜 주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축복하옵소서.
이 늦가을의 계절 속에서도 교회 안에 믿음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말씀의 뿌리가 깊어지고,
기도의 줄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며,
성도 간의 사랑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서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서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사역이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지게 하시며,
예배의 자리가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는 거룩한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하늘의 지혜와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옵소서.
그 입술을 통하여 주님의 뜻이 선포되고,
그 말씀을 듣는 우리의 심령이 변화되게 하옵소서.
지식이 아니라 생명이 흘러나오게 하시며,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게 하옵소서.
한 구절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깨우고,
한 마디의 진리가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하게 하옵소서.
오늘 들려질 말씀이 씨앗이 되어
우리의 마음 밭에 뿌려지고,
순종의 열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주님, 예배드리는 성도들의 마음에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옵소서.
눈물로 기도하는 자에게 위로를 주시고,
시험 중에 있는 자에게 믿음을 더하시며,
병상에 누운 자에게 치유의 손길을 펼쳐 주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게는 주의 공급하심을,
방황하는 청년들에게는 인생의 방향을,
외로운 이들에게는 주님의 따뜻한 품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인생이 주님의 계획 속에서 의미를 찾게 하시며,
감사로 삶을 해석할 줄 아는 영안을 허락하옵소서.

주님, 이제 다시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지난 열 달 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볼 때
우리가 한 일보다 주께서 하신 일이 더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주시고,
쓰러질 때마다 일으켜 주셨으며,
눈물로 기도할 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며 나머지 시간도 감사로 채우게 하옵소서.
감사는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믿음의 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감사하는 영혼에게 새로운 길이 열리고,
감사하는 교회 위에 부흥의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드려지는 이 예배가 주님 앞에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찬양 속에 기쁨이, 말씀 속에 능력이,
기도 속에 응답이 있게 하옵소서.
예배 후 세상으로 나아갈 때,
우리가 세상 속의 예배자가 되게 하시고,
삶의 자리마다 주님의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감사의 계절에 감사로만 머무르지 않고,
감사를 사명으로 이어가는 믿음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호흡이 다하도록
주의 은혜를 찬송하게 하시며,
우리의 인생이 다하도록
주의 뜻을 이루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과 존귀를 주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생명과 소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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