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셋째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늦가을의 고요한 시간 속에서
이 수요 저녁, 주의 전으로 저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찬송과 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들판을 물들이던 가을의 황금빛 물결도
이제는 바람에 쓸려 이삭을 내려놓고
겨울을 준비하는 침묵 속에 잠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절의 끝자락에서
저희의 마음은 오히려 더욱 뜨겁게 불타오르기를 원합니다.
영혼의 추수, 생명의 열매를 위하여
이 시간 주님 앞에 기도로 서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주님,
지난 주간 온 성도들이 추수감사절을 지내며
한 해의 수고를 돌아보고 주의 은혜를 세어보았습니다.
보리 한 톨 심지 않고도 곡간에 채워주신
하나님의 자비와 손길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비가 내려야 할 때 내리게 하시고,
해가 비춰야 할 때 햇살을 머금게 하신 하나님.
우리의 땀보다 주님의 극률이 앞섰고,
우리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섭리가 완전하셨습니다.
그러나 돌아보건대,
저희는 때로 감사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불평의 가시덤불만 키워온 적도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히 여기고,
은밀한 자리에 임재하신 주님의 부르심을 외면한 죄도 있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음이라 하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다시금 감사의 자리, 회개의 자리로 나아오오니
이 저녁 저희의 심령을 씻기시고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11월이 저물어 가는 이 시기에
저희의 신앙도 마무리의 진실함을 갖게 하소서.
눈에 보이는 열매만이 아니라
사람의 눈에 드러나지 않는 영적 열매,
오직 주님만이 아시는 중심의 열매를 맺기를 소원합니다.
성령의 열매로 우리의 말과 삶이 익어가게 하시고
오랜 기도 끝에 마주한 한 영혼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담대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땅의 겨울이 오기 전,
저희는 전도의 열매를 갈망합니다.
죽은 듯 보이는 가지 끝에서도
생명의 씨앗이 움트게 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 교회에 복음의 씨앗을 허락하시고
전도의 사명을 감당케 하옵소서.
우리의 손이 무거워져 내려놓았던 복음의 깃발을
다시 붙들게 하시고,
교회 안에 있는 자들만이 아니라
교회 밖의 이웃과 가정으로도
주님의 사랑이 흘러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수요의 시간,
주님을 더 깊이 갈망하게 하소서.
주일의 뜨거움 뒤에 찾아오는 주중의 권태 속에서도
이렇게 주 앞에 나와 기도하는 자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심령에 하늘의 신령한 기름을 부어주소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를 통하여
가정이 살아나고, 교회가 깨어나고,
이 나라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 위에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그 입술을 통하여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른 뼈 같은 심령에 생기를 불어넣는 생명의 강수가 되게 하소서.
듣는 자들의 마음도 옥토가 되어
말씀이 떨어지는 대로 순종으로 반응하게 하시고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열매맺는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겨울이 가까워지는 만큼
우리의 마음은 더욱 따뜻한 사랑으로 불타게 하시고
차가운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제자된 삶으로 살게 하옵소서.
이 예배 가운데 임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우리의 영혼이 다시 소생되고
이 한 주간을 감사와 복음의 빛으로 채워가는
거룩한 예배자 되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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