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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수금새벽기도문

2026년 8월 둘째 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by πάροικος 2026.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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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둘째 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하늘 보좌에 앉으시고 세상 나라들을 다스리시며, 시간과 계절의 처음과 마지막을 품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수요일 저녁 저희를 은혜의 보좌 앞으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땅에는 아직 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으나, 하늘에서는 변함없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찬양이 울려 퍼짐을 믿습니다. 그 찬양에 저희의 연약한 목소리도 더하여,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옵나이다.

 

어제도 오늘도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 저희의 삶은 흔들리고 마음은 쉽게 지치나 주의 언약은 결코 흔들리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한낮의 뜨거움이 깊어도 계절은 이미 가을을 향하여 나아가고, 저희가 알지 못하는 시간의 뒤편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는 조용히 일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보이는 형편만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길을 아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저희는 하늘의 소망보다 땅의 염려를 더 크게 품었습니다. 받은 은혜를 잊고 불평하였으며, 십자가를 말하면서도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였고, 사랑을 고백하면서도 가까운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우리의 교만과 무관심, 기도의 게으름과 말씀에 대한 둔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갈보리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성령께서 새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메마른 땅에 이슬을 내리시는 하나님, 폭염으로 지친 성도들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더위 속에서 일하는 이들,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이들, 연로함과 외로움으로 긴 하루를 보내는 이들, 생업과 돌봄의 무게를 묵묵히 감당하는 이들에게 친히 피난처가 되어 주옵소서. 육신에는 필요한 건강을, 마음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영혼에는 말씀의 생수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휴가와 방학의 시간을 보내는 가정들도 지켜 주옵소서. 떠나는 길과 돌아오는 길마다 안전을 더하시고, 쉼의 시간마다 몸의 피로만 아니라 관계의 상처와 영혼의 메마름도 회복되게 하옵소서. 여름의 끝자락에서 저희가 지난 시간을 감사로 돌아보고, 다가오는 계절을 믿음과 순종으로 준비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분주한 소리에서 잠시 물러나, 마리아가 주의 발아래 앉았던 것처럼 말씀 앞에 머무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붙들어 주시고, 말씀과 기도와 사랑 안에서 더욱 든든히 세워 주옵소서. 상한 심령을 품고, 낙심한 이들을 일으키며,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에게 복음의 손길을 내미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세상의 가치에 휩쓸리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소명을 발견하게 하시며, 모든 성도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기쁨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강건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하는 심령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잠든 믿음이 깨어나며, 굳어진 마음이 녹고, 교회가 복음의 진리 위에 바로 서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저희에게도 겸손한 귀를 주셔서,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이 땅에 공의와 정직과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나라를 맡은 이들에게 사사로운 욕심보다 국민을 섬기는 지혜를 주시며, 갈등과 미움이 깊어진 곳마다 화해와 책임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바로 서서, 하늘의 평화를 땅에 심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찬양과 기도와 말씀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예배를 마친 뒤에도 저희의 삶이 하늘을 향한 거룩한 노래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나라로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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